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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 | 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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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낼 보자!! 내일 얼굴 한번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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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 못하구.. 매일 오늘 보자!라구 마구 조르는 건 말야... 혹시 약속 해놓구 못만나게 될까봐...
그럼 넌 나 땜에 다른 약속을 못하게 돼서 곤란할지 모르구.. 난 너 만난다구 잔뜩 부풀어 있다가 못보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하구...
그럼 왜 약속 해놓구 못 보게 되냐구? 대신 난이를 봐주기로 했던 엄마나 남편이 갑자기 안된다구 할지 모르구... 난이가 아프니 빨리 돌아오라구 할지 모르구... 엄마란 말야... 당연히 아이 옆에 있어야 하는 존재인 것처럼 각인이 되서.. 내가 아이 옆에 없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걸.. 책임감 없이 딴짓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말야.. 물론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지만 그게 매일 항상은 아닌데...
그럼 왜 난이를 데리고 널 만나지 않냐구? 또 엄마란 말야.. 아이 앞에선.. 또 아이 옆에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하는데 말야.. 것두 나이 어린 난이 같은 아이 옆에선... 난 네 앞에선 있는대로 솔직한 진짜 내 모습만 보여주고 싶거든... 네 앞에서만이라도 본래 내 모습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싶거든... 근데 아이가 옆에 있음... 난 엄마처럼 행동해야 해.. 그게 싫어...
이러니... 이젠... 내가 당일날 만나자고 해도 나 미워하지 마... 이해해주구... 일이 있어 못만나주는 건 어쩔 수 없으니 괜찮구..
글구 지난 주말에.. 갑자기 전화해서 막 만나자구 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넘 행복해서... 비록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근데 내일.. 이제는 오늘인가..? 그니까 5월7일 일요일에 네가 보구 싶다.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그러고 싶어. 나두 후라이팬에 데려가 줘.. 거기 가고 싶어.... 될까..? |
HIT/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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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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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명쟁이~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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